[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 시의회 ‘성역도시’ 주민투표 회부 무산 외
#. 시카고 시의회 ‘성역도시’ 주민투표 회부 무산 시의회가 시카고 시의 ‘성역도시’(sanctuary city) 유지 여부를 주민투표에 회부하자는 제안이 무산됐다. 시의회와 브랜든 존슨 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특별회기서 안토니 빌 시의원(9지구) 등이 제안한 시카고 시의 성역도시 유지 찬반 주민투표를 원천 봉쇄했다. 해당 안건은 시의원 33명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시의원 31명이 현행 방침 유지를 선택했다. 성역도시 유지를 주민들에게 묻자는 시의원은 16명에 그쳤다. 시의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하는 데는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빌 시의원은 “불법입국 난민들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시카고 시민들이 성실하게 낸 세금을 이 문제에 과도하게 사용하고 시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몫까지 제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공사가 중단된 브라이턴 파크의 겨울철 캠프에 100만 달러를 사용한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SK #. 메트라, 6번째 홀리데이 기차 추가 시카고 통근열차 메트라(Metra)가 연말연시를 맞아 6번째 '홀리데이 기차'(Holiday Train) 노선을 추가했다. 메트라는 16일부터 시카고와 위스콘신 케노샤를 잇는 유니언 퍼시픽 노스(UPN) 노선에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들로 꾸민 홀리데이 기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홀리데이 기차 탑승권은 5달러이고, 낮 시간대에만 운영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는 일반 기차로만 운영된다. 메트라는 UPN 노선 외 엘렉트릭, 밀워키 디스트릭 웨스트(MDW), 락 아일랜드, 유니언 퍼시픽 노스웨스트(UPNW), BNSF 등 5개 노선에서도 홀리데이 기차를 운영 중이다. 홀리데이 기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예매는 메트라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KR #. 서버브 오크파크, ‘오락가락’ 불법입국자 정책 약 한 달 전 16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의 주거비로 100만 달러의 지원을 결정했던 시카고 서 서버브 타운이 입장을 180도 바꿨다. 오크파크 시는 지난 10월 말 겨울철에 대비, 시카고 15지구 경찰서에서 지내던 16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을 타운 내 호텔로 이주시켰다.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추가 지원까지 약속했던 오크파크 시의회는 최근 서한을 통해 "100만달러의 지원금은 2월 6일까지의 거주비로만 제공할 수 있다"며 "1월 말까지 모두 현 시설에서 퇴거해달라"고 전했다. 오크파크 시의회는 "1월말까지 마땅한 거주지를 찾지 못하는 이들에겐 시카고 또는 다른 주로 이주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은 "애초 무슨 생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불법입국자들을 데려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1월말과 2월초는 시카고 기온이 가장 낮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도 이미 더 이상 그들을 수용할 수 없어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어떻게 거주지를 알아보고 찾아주겠다는 것인지 어이 없다"고 지적했다. @KR #. 차 사고 동생-친구 숨지게 한 여고생 기소돼 지난 8월 2명의 고교생이 차량 사고로 사망한 것과 관련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서버브 고교생(17)이 기소됐다. 케인 카운티 검찰은 14일 엘진에 사는 아노메야 헨리(17)를 가중 음주 운전 및 무모한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아노메야는 지난 8월 31일 오전 7시경 바틀렛의 25번 도로와 캐년 로드 인근에서 동생과 친구를 태우고 가던 중 사거리에서 우선권을 갖고 있던 트럭을 기다리지 않고 달리다가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동생 탈룰레이 헨리(16)와 카모라 캠벨(17)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자신은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사우스 엘진 고등학교 재학생들로, 아노메야와 탈룰레이는 자매였다. 경찰의 조사 결과 아노메야는 사고 당시 마리화나에 취한 상태였고 유효한 운전면허증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노메야는 내달 26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KR Kevin Rho•Sona Kim로컬 단신 브리핑 성역도시 주민투표 시카고 시의회 주민투표 회부 오크파크 시의회